싱크대 하부장이 물을 먹으면 대부분 이런 걱정부터 하십니다. "업체를 부르면 무조건 다 갈아야 한다고 하겠지." 실제로 그런 경우를 많이 겪으셨을 겁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밑판만 갈아서 해결되는 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갈림길은 물이 어디까지 먹었느냐입니다.
하부장이 물에 약한 이유
싱크대 몸통은 대부분 PB(파티클보드)에 필름을 입힌 자재입니다. 표면 필름이 살아 있는 동안은 버티지만, 이음새나 잘린 단면으로 물이 스며들면 보드가 스펀지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한 번 부푼 보드는 말려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판단 기준은 "말릴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어느 판이 부풀었느냐"입니다.
부분 교체로 되는 경우 — 실제 의뢰의 대부분입니다
누수로 상하는 칸은 대부분 싱크볼 바로 아래 칸입니다. 배수 부속과 배관이 모여 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상도 대개 이 칸의 판 몇 장에 그칩니다.
- 밑판이 부풀었다 —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새거나 스민 물이 바닥에 고이며 밑판이 상한 경우, 밑판을 잘라내고 새 판으로 교체하면 됩니다.
- 측판이 부풀었다 — 측판도 해당 판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몸통 전체를 다시 짤 필요는 없습니다. 상판·문짝 하중을 받는 부위라 판을 제대로 짜 넣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재제작을 검토하는 경우 — 드뭅니다
- 여러 판이 한꺼번에 삭아 피스(나사)가 헛도는 상태 — 보드 전반의 고정력이 없어진 단계입니다. 경첩·레일이 계속 떨어지면 이 단계로 보셔야 합니다. 이때는 판 몇 장 교체보다 해당 칸을 다시 짜는 쪽이 결과가 좋습니다.
- 뒤판까지 상한 경우 — 드물지만, 뒤판은 구조상 교체가 어려운 부위입니다. 이 경우 현장 확인 후 재제작 여부를 정직하게 안내해 드립니다.
- 교체하는 김에 칸 구성을 바꾸고 싶은 경우 — 손상 수리와 서랍·레일 구성 변경을 묶어 재제작하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 누수부터 잡고 장을 갑니다
물먹은 원인을 그대로 두고 판만 갈면 새 판이 다시 썩습니다. 그래서 곰키친은 누수 원인이 해결된 것을 확인한 뒤 장 작업을 진행합니다. 어디서 새는지 모르겠다면 누수 진단 가이드를 먼저 보세요. 배관에서 새는 경우라면 설비 업체에서 누수를 잡은 다음 저희가 장을 교체하는 순서입니다.
사진 세 컷이면 판단해 드립니다
하부장 문을 열고 밑판 전체, 부푼 부위 가까이, 측판과 만나는 모서리 세 컷을 010-5728-0601로 보내주세요. 부분 교체로 될지, 몸통까지 손대야 할지 먼저 판단해 드리고, 부분 교체로 되는 집에는 부분 교체를 권해 드립니다. 저희는 집수리 전문이라 가구를 새로 파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